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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사람이라면, 최소한 우리가 어렵게 생각해서 그렇지, 글을 쓰는 것 자체는 쉽다.생각을 스쳐 지나가는 것들을 글의 형태로 바꾸기만 하면 되니까.다만, 잘 글을 잘 쓰는건 정말 어렵다. 민감한 주제라도 거북하지 않게 부드럽게 써야 하며, 어려운 주제라도 복잡하지 않게 잘 풀어내야 하고, 위로하는 글이라면 읽는 사람을 잘 위로할 수 있어야 하고, 설명하는 글이라면 한 번 읽고 그대로 따라갈 수 있어야 하고, 단순한 사실의 나열, 그 이상의 가치를 담아내야 한다. 맞춤법이 어긋난 부분은 없는지 어색한 문장은 없는지, 글을 공개하기 전에 퇴고과정을 거치는 것은 기본이고, 본인의 문장력과 관점의 범위를 확장시키기 위해 충분한 독서를 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본인만 열어볼 수 있는 일기장에 끄적일 글이 아니라면, 글을 읽으러 오는 .. 더보기
창의성, 그리고 사고의 회로 딩동 하는 소리와 함께 불쑥 찾아온 그녀. 친한 언니에게 기프티콘을 받았다며 김이 모락모락 나는 피자 한 판과 콜라를 들고 연락도 없이 그렇게 찾아왔다. 요 며칠 이상하게 피자가 당겼다나.. "얘기를 하지. 얼음이라도 얼려 둘걸”. 그랬더니 타이밍 좋게 공짜 피자를 얻었는데, 혼자 먹으려니 찔려서 그랬단다. 그렇게 식탁에 피자를 펼쳐놓고 얼음은 못 띄웠지만 그래도 시원한 콜라를 들이키며 오물오물 저녁을 먹는 중에, 흔히 삼발이라고 부르는 피자 고정핀이 내 눈에 들어왔다. "어, 나 그거 쓸 일 있을 거 같아. 나 가질래." 전혀 모르겠다는 눈빛으로 말똥말똥 쳐다보는 그녀. 밥 먹고 보여주겠다고 하고는 그냥저냥 저녁식사를 끝냈다. 그리고는 가위로 삼발이의 한쪽 다리를 잘라내고, 피자박스를 길게 잘라 만든 .. 더보기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소소한 팁s 1. 워크플로우를 개선하라 일의 흐름에서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구간을 분석하고 그 부분의 병목을 줄이는 데에 집중하면 아주 효과적으로 전체적인 작업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흐름의 가장 느린 부분의 속도가 그 flow가 가지는 최대의 속도이기 때문이다. 컴퓨터나 기계를 이용하는 작업을 주로 한다면 장비를 새로 구입하는 방법이 가장 좋기는 하지만, 비효율적인 작업 단계를 제거하여 보유한 장비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더 효율적인 경우도 있다. 사실 개선사항을 찾아내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일단 효율적인 워크플로우에 대한 고민을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주는 행동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2. 제한을 둬라 큰 모니터와, 여러 개의 USB 포트, 손에 익숙한 마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