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사람이라면, 최소한
우리가 어렵게 생각해서 그렇지, 글을 쓰는 것 자체는 쉽다.생각을 스쳐 지나가는 것들을 글의 형태로 바꾸기만 하면 되니까.다만, 잘 글을 잘 쓰는건 정말 어렵다. 민감한 주제라도 거북하지 않게 부드럽게 써야 하며, 어려운 주제라도 복잡하지 않게 잘 풀어내야 하고, 위로하는 글이라면 읽는 사람을 잘 위로할 수 있어야 하고, 설명하는 글이라면 한 번 읽고 그대로 따라갈 수 있어야 하고, 단순한 사실의 나열, 그 이상의 가치를 담아내야 한다. 맞춤법이 어긋난 부분은 없는지 어색한 문장은 없는지, 글을 공개하기 전에 퇴고과정을 거치는 것은 기본이고, 본인의 문장력과 관점의 범위를 확장시키기 위해 충분한 독서를 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본인만 열어볼 수 있는 일기장에 끄적일 글이 아니라면, 글을 읽으러 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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