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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하고 지극히 현실적인

9월 19일 엽서여행 뉴스레터


제주, 함덕 서우봉 해변. 겨울 바다.

 Canon 5D Mark2, 28-70L

Photograph by Johnny Kim



"당신은 절대 굶어죽지 않을 거예요"라는 메시지를

가지고 시작한 청춘희망 프로젝트.


스무 살 꼬맹이의 45개국 엽서여행.


원활한 프로젝트 운영을 위해선 한 달에 약

15만원의 고정비용이 필요합니다.


웹사이트 유지비, 업무용 통신비 및
출장 교통비를 합한 금액입니다.
이 비용은 국내에 있을 때의 금액이고,

해외 체류시에는 최소 월 50만원이 필요합니다.


정말 무전여행에 가까운 살림살이로 버틴
1차 여정 때 그만큼을 썼더군요. 동남아 국가들

위주여서 다행이었지, 만약 다른 곳이었다면

사실 50만원도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긴 하지만요.


엽서 판매량을 늘리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 추세라면 "Stand Alone"이 가능한 시점
자체가 묘연한 상황입니다.


기업이나 투자자의 스폰서를 받아야 가능한데
어떤 루트로 뚫어내야 할지 전혀 감도 안 서네요.

기획력이 부족했든지, 홍보력이 부족했든지
둘 중 하나겠죠.


간신히 첫 여정은 마쳤으나, 이제부터 어떻게
해 나가야 할지 전혀 모르겠네요.


언어나 여행엔 자신있는데, 자본을 끌어오는
재주는 전혀 없나 봅니다.


한국 밖에서 맨땅에 헤딩하는 상황이면 참 좋으련만,
못 버티고 귀국했더니 나가지를 못 하는군요.


p.s 안그래도 요즘 멘붕인데, 아까 작업하던 자료 날려서 2차 멘붕.....


스무 살 꼬맹이의 45개국 엽서여행

서울에서,
재일 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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