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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도 괜찮아질 수 있을까

#1_조금씩 기운 내 보기 우울증이 있다고 해서, 웃지 않는 것은 아니에요. 직장에서, 학교에서 혹은 친구들과 있을 땐, 한없이 밝은 모습일 수도 있죠. 아니 사실, 밝은 척을 한다기보다, 정말 기분이 좋을 때도 많아요. 편한 친구들을 만나서 맥주 한 잔 할 때엔, 사실 그저 즐겁기만 하거든요 우울증은 기쁨이 사라지는 병이 아니예요. 다만, 슬프고 우울한 기분이 한 번 왔다가 사라지지 않는 병이죠. 슬픔을 스스로 건강하게 이겨낼 능력을 상실한 상태라고 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아요. 사실 따지고 보면 우리 삶에는 슬퍼할 이유들이 넘쳐나요. 시험에 떨어지기도 하고, 연인과 헤어지기도 하고, 누군가의 죽음을 겪는 경우도 있잖아요. 마음이 건강한 사람들에겐, 아주 많이 아픈 사건도, 조금은 덜 아픈 사건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나아지기.. 더보기
프롤로그_우울증 너란 녀석 하루에, 한 편씩. 일기 쓰듯 글을 써 보기로 했답니다. 어떤 박사님의 글을 읽었는데 자신의 얘기를 꺼내놓는 게 우울증 치료에 좋다더라구요. 말이든 글이든 어떤 식으로든지요. 사실 생각해보면, 매일 빠짐없이 해 본 일이 몇 가지나 될까 싶었어요. 일어나서 학교에 가는 것조차도, 일주일에 다섯 번만 했으니까요.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매일 같은 시간에 라이브 스트리밍을 할까, 아니면 매일 1분짜리 영상을 찍어 편집해 올릴까 생각도 해 봤지만, 미션이 어려울수록 금방 포기할 것만 같아서, 글로 시작해보기로 했어요. 영상은 나중에, 나중에, 조금 더 기운이 나면 해 보려고요. 글은 가능하면 길게 쓰지 않을 거랍니다. 쓰다 보면 엄청 길어져 있겠지만요. 오늘은 어떤 날이었는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잠은 얼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