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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쟁이가 전해주는 IT 이야기

mac OS 시에라 그리고 ios 10, 알려진 이슈들과 해결법


OS X가 10년만에 mac OS 시에라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변신한 지도 벌써 두 달이 다 되어간다. 개발자 프리뷰 버전은 스킵하고 퍼블릭 베타 1부터 서브 맥북(Pro, 2010 mid, 15inch)과 아이폰(6S+)에 설치해놓고 사용하는 중인데, 꽤 안정적이기는 하지만 역시 베타는 베타버전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간 사용하며 발견한 몇 가지 버그의 리스트와 시도해 본 해결법을 정리해서 소개할까 한다:D

*이 포스팅에서 소개하는 이슈들과 해결법은 사용하시는 기기의 종류에 따라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코멘트를 통해 내용을 제보해주시면 본문에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mac OS 시에라 관련 이슈들

1. 크롬 종료 문제 - PB 2버전에서 일부 해결

Command + Q 버튼으로 크롬을 종료하면 Dock의 검은색 점이 사라지지 않고 "응답하지 않음"이라는 메시지를 띄우며 프리징이 일어난다. 우클릭을 통해 강제로 종료해 주어야 한다. 직접 확인한 바로는 하드웨어 가속옵션의 문제였는데 1. 하드웨어 가속 옵션을 끄고 사용하거나, 2. 하드웨어 가속 옵션을 해제했다가 다시 설정하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1번의 방법으로는 이슈가 아주 확실하게 해결되는 것을 확인했으나, 2번의 방법은 간헐적으로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다. PB 2에서는 2번의 방법을 사용해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구동된다.


2. 한 영 전환관련 이슈 - PB 2에서 새로 발생

PB 1버전에서도 언어전환 관련 이슈가 있었으나, 그것은 Siri의 실행 단축키와 언어 전환 단축키가 Command + Space로 겹쳤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였고, Siri의 단축키를 Control + Space등으로 바꿔주면 문제없이 이용이 가능했다. 그러나 PB 2버전에서는 단축키의 할당때문이 아니라, 원인을 알 수 없는 내부적 오류로 인해 한영 전환이 한 번은 꼭 씹힌다. [입력-한영전환-입력-한영전환-입력-한영전환-입력]을 할 경우 정상적인 경우라면 [dㅇdㅇ]의 순서로 바뀌어야 하지만, 영어에서 한글로 전환하는 한 번이 누락당해서 [dddㅇ]의 순서로 입력된다. 단축키를 바꾸고, 언어 선택에서 한글을 지우고 다시 추가했는데도 해결되지 않아서 결국 El Capitan으로 롤백했다. 서브 맥북은 주로 원고 작성용으로 사용하는데, 한영 전환이 뜻대로 안 되니 글 쓰는데 도저히 집중이 안 되어서 말이다. 


3. com.Apple.ambient display 프로세스의 비정상적 CPU점유

주변 조도에 따라 화면의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해주기 위한 com.Apple.ambient display  프로세스의 CPU점유율이 20%대에서 심하게는 30%대 후반까지 올라가는 이슈가 있다. 시에라를 설치해 둔 기기가 2010년형 15인치 모델이라 CPU의 연산능력이 떨어져서 무겁게 돌아가는지는 몰라도, 화면 자동 밝기조절 옵션을 해제해도 해당 프로세스가 사라지지 않는 것을 보면 운영체제의 오류가 맞다고 판단된다.

/System/Library/PrivateFrameworks/AmbientDisplay.framework/Versions/A/XPCServices/com.apple.AmbientDisplayAgent.xpc/Contents/MacOS 폴더 안의 com.apple.AmbientDisplayAgent 1.파일 이름을 수정하거나 2.다른 곳에 옮겨놓는 방법으로 해당 프로세스가 작동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1의 방법의 경우 ~DisplayAgentdisable 이라든지 ~DisplayAgen이라든지 어떤 식으로든 원본 파일의 이름과 다르게만 바꾸면 된다. 해당 프로세스의 실행을 막은 후에도 자동 밝기조절 기능이 구동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위의 방법을 적용하려면 일단 복구모드로 진입해 SIP(시스템 무결성 보호)기능을 꺼야 한다.

SIP비활성화 방법
복구모드 - 터미널 실행 - "csrutil disable --without debug" 입력 - "reboot" 입력


4. 덮개를 열어도 화면이 켜지지 않는 이슈

화면의 덮개를 열어도 화면이 켜지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키보드나 트랙패드를 클릭해 봐도 같은 증상이 나타났는데, 한두 번 다시 닫았다가 열면 증상이 사라진다. 여러 가지 기능이 추가되며 OS가 무거워짐에 따라 발생한 반응속도의 이슈인지, 운영체제의 버그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심각한 이슈는 아니지만, 기기가 사망한 것은 아닌가 하고 놀랄 수도 있겠다 싶다.


5. 키보드 백라이트 관련 이슈

키보드의 백라이트가 간헐적으로 이용자의 조작 여부와 상관없이 꺼지는 경우가 있다. 밝기 조절 버튼(f5, f6)을 누르면 밝기를 나타내는 막대 그래프가 있어야 할 곳에 금지 아이콘이 뜨면서 다시 켜지지 않는다. 더 정확히는 "켜지기를 거부하는 느낌"이었다. 덮개를 한두 번 덮었다가 연다든지, 재부팅을 하면 해결되었다. SMC초기화를 해도 여전히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키보드 관련 드라이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6. 맥 앱스토어에서 일부 앱이 검색되지 않는 이슈

엘 캐피탄 앱스토어에서는 안랩의 알집 프로그램이 제대로 검색되지만 시에라에서는 "해당 국가에서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뜨며 검색되지 않는 오류를 발견했다. 다른 어플리케이션에도 같은 이슈가 발생하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ios 10 관련 이슈들

1. 볼륨 조절 아이콘이 나타나지 않는 이슈

볼륨조절 자체는 작동하지만, 버튼으로 볼륨을 조절할 때 나오는 반투명한 아이콘이 뜨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는 하단의 퀵메뉴를 열고 왼쪽으로 화면을 슥 넘기면 나타나는 볼륨 슬라이더를 이용해 볼륨을 바꿔주면 아이콘이 다시 정상적으로 뜬다. 심각한 오류는 아니지만, 볼륨 조절에 관한 시각적 피드백이 없는 상황은 생각보다 당황스럽다.

2. 메시지 어플관련 이슈 - 베타 2에서 일부 해결

ios 10 베타 버전을 설치한 6S+에서는 특정 번호와의 대화목록을 탭하는 순간 메시지 어플이 튕기며 종료되곤 한다. 재부팅을 해도 같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으며, 통화목록을 통해 우회해서 메시지 어플을 실행시키는 방법으로 제한적인 이용이 가능했다. 주소록에 저장된 번호로 메시지를 보낼 때는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애플이 새로운 운영체제에 메시지 기능을 큰 폭으로 수정(이모티콘, 라이브 메시지, 손글씨 메시징 추가 등)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안정성 이슈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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