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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꼬맹이의 45개국 엽서여행/제주

에어부산, 2만 원 탑승기 필자는 에어부산으로부터 이 글과 관련된 어떠한 요청이나 대가를 지급받지 않았음을 미리 알립니다. 단지 김포에서 제주까지, 2만 원 특가 티켓으로 온 데다 지금까지 이용해 봤던 저가 항공사 국내선 서비스 중 제일 좋았다는 인상을 받아서 자랑하고 싶었을 뿐이랍니다:D 45개국 엽서여행 2차 투어를 준비하면서 가장 많은 신경을 썼던 부분은 항공권이 아니었나 싶다. 김포발 제주행 국내선은 주요 저가항공사만 다섯 개(제주항공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이스타젯 진에어)에 더불어서 한국 항공사의 변함없는 양대산맥 아시아나와 대한항공까지 끼어있기 때문에 가격, 서비스, 항공기 기종까지 거의 차이가 없다. 거기다 고작 한 시간 비행이라, 이러나 저러나 그게 그거다. (물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기본요금이 비싸긴 하지만) 특가.. 더보기
제주가 집 앞이 되다 #1-1 프롤로그 & 동문시장 안녕하세요 사진찍는 스무 살, 김재일이라고 합니다. 저는 올해 첫날부터 제주시 동문시장 근처에 있는포레스트 호스텔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글을 쓰는 오늘은 4월을 이틀 남긴 날이니, 벌써 제주에서석 달을 꼬박 채운 셈이 됐군요(제주에 내려온 건 작년의 마지막 날이니… 햇수로는 2년째죠…. 쿨럭).제가 근무하는 이 호스텔은 작년 딱 이맘때, 4월 첫 주에 무계획으로 내려왔던 배낭여행에서 묵었던 곳이기도 해요.그때의 인연으로 스탭이 되었죠. 이 얘기는 차차 풀어나갈게요. 서울에서만 19년을 살았는데, 어느새 이곳을 집, 동네라고 표현하고 있네요. 언제나 로망이었던 곳인데,사람들은 둘이서 모든 걸 훌훌 버리고라도 가고 싶어 하는 곳인데, 그런 곳이 '사는 동네’가 됐다니….설레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요. 사실 .. 더보기
겨울, 한라산 그리고 비행기 제주공항 근처 해안도로.자전거를 타고 돌다가 한라산이 보이는 곳에 잠시 멈춰섰다. 눈 덮인 한라산을 배경으로 쉴 새 없이 뜨고 내리는 비행기들을 한참동안이나우두커니 서서 바라봤던 기억이 난다. 바로 뒤는 바닷가고, 앞은 한라산이다.아직 여기가 제주도라는 것과, 앞으로 꽤 오랜 시간동안 이곳에서 살게 될 거라는게실감이 나질 않았다. 아직은 그냥 여행 온 느낌이랄까. 20년짜리 서울 토박이 촌놈인지라, 아직은 보이는 모든 게 신기하고 예쁘다.계속 있다 보면 조금은 무뎌지기야 하겠지만, 참 좋다 제주도.화창한 날이 아니라서 내가 기대했던 만큼 한라산이 선명하게 보이진 않았지만,근무만 끝내면 매일 나올 수 있는 곳이고.. 또 칼바람에 더이상의 촬영은 무리라는 판단에,조금은 아쉬운 사진 몇 장을 남기고 돌아왔다... 더보기
겨울, 제주도 겨울 제주도.아직 춥지만따뜻함을 간직한늦은 오후, 그 햇살 Photo by Dreamstory Snap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