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근처 해안도로.
자전거를 타고 돌다가 한라산이 보이는 곳에 잠시 멈춰섰다.
눈 덮인 한라산을 배경으로 쉴 새 없이 뜨고 내리는 비행기들을 한참동안이나
우두커니 서서 바라봤던 기억이 난다. 바로 뒤는 바닷가고, 앞은 한라산이다.
아직 여기가 제주도라는 것과, 앞으로 꽤 오랜 시간동안 이곳에서 살게 될 거라는게
실감이 나질 않았다. 아직은 그냥 여행 온 느낌이랄까.
20년짜리 서울 토박이 촌놈인지라, 아직은 보이는 모든 게 신기하고 예쁘다.
계속 있다 보면 조금은 무뎌지기야 하겠지만, 참 좋다 제주도.
화창한 날이 아니라서 내가 기대했던 만큼 한라산이 선명하게 보이진 않았지만,
근무만 끝내면 매일 나올 수 있는 곳이고.. 또 칼바람에 더이상의 촬영은 무리라는 판단에,
조금은 아쉬운 사진 몇 장을 남기고 돌아왔다.
이 곳. 앞으로 자주 가게 될 것 같다:D
Photo & Article by Dream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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